박용준 1996 / 190cm

MOVIE

'늑대들' 고려인 역, 세상의 모든 풍경(2023)

'부산이노' 알바생 역, '휜놈' 주연

'주짓수 2' 밀짚모자 역

DRAMA

웹드'삶은계란' 주연 이윤석 역

MODEL

'YG KPLUS' 모델 과정 수료, (주)트랜쇼

MUSIC

'지코-SEOUL DRIFT'

'동해-California Love'

배우의 시작  "배우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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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어린 시절의 꿈들은 고고학자,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에어전트 등 배우라는 직업과는 거리가 먼 직업들이 나의 꿈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진정으로 직업으로 선택하고 싶었다 보단 마치 시험 답안지에 답을 써야 하듯이 꿈이 있어야 하니 내가 그나마 흥미가 있던 일에 관련한 직업들을 나의 꿈이라고 써 붙이고 합리화 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꿈이 없으면 마치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았으니..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나 자신과 상대방을 속이며 내 꿈이라고 하기로 했다. 그게 편하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해 보고 싶었고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시기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통제하고 억압을 받아야 하는 군시절 이였다. 우리는 어릴 적 부터 학교, 학원 등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사회적인 기준에 맞추어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다. 그렇게 오랜 기간 나름대로의 정해 놓은 틀에 맞추어 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교육을 받았음에도 군대라는 조직에서 받는 억압은 그동안 우리가 적응해왔던 것 과는 스케일이 다른 더 엄청 난 충격으로 내게 왔다. 사회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이 곳에서는 통상되지 않았다. 이렇게 제약이 생기고 너무나 당연시 여기던 자유가 사라진 그 시간 동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보며 나와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 나는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라는 인간, 그리고 다른 타인에 대하여 더 심도 있게 탐구 하였다. 나는 배우라는 직업이 평생 사람을 탐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인을 탐구하기 전에 우선' 나'부터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군 시절 그 시간들이 헛되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말이 길어졌지만 이렇게 내가 군대라는 곳에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처음으로 찾게 된 것은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하여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많은 인간 군상 속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부딪히며 더욱 타인과 나 자신에 대하여 탐구하고 집중할 수 있었고, 2년 동안의  끝없는 사색과 자기 성찰을 하다 보니 나의 꿈에 대한 진정한 답이 군대에서 보낸 경험과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었 것 같다. 그리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전역이라는 자유도 얻었다. 그 당시 기분은 마치 영화 “쇼생크 탈출” 에서 감옥에서 탈출을 하여 자유의 비를 만끽하는 앤디와 같은 느낌이였고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다우며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나에게서 솟구쳤다. 전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다 해보고 싶었고 그동안 억압 받아 분출하지 못하였던 에너지를 이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고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였다. 그렇게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싶어서 결정한 나의 첫 번 째 꿈이 생겼다. 바로 모델이였다. 여기서 배우라는 직업이 나올 타이밍 이였지만 실망시켰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두려움 없이 모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이 때에도 나는 나 자신과 어느정도의 타협을 하였 던 것 같다. 어릴 적 부터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보며 저 사람들은 정말 뛰어난 사람들이며 나와는 다른 선택 받은 자들이구나 라고 느끼며 그저 선망하는 어나더 레벨이 배우였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지금의 패기넘치는 “나”라도 배우는 하고싶다는 생각 조차 사치였고 허무맹랑한 소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서도 추천을 해주었고 최근 들어  나 자신을 탐구하며 스타일적으로 관심이 많이 생겼고 나의 큰 키를 내세워서 나라는 사람을 나타낼 수 있는  모델을 도전해 보자고 생각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패기 하나만 가진채 아무것도 모르고 모델을 도전한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고 무작정 그냥 서울에 모델 에이전시로 찾아가 학원부터 다니며 모르니까 배워야 겠다고 판단하여 찾아가서 미팅을 잡고 전역 후 바로 시작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그렇게 무작정 모르면서  하고는 싶었다. 하다보니 이거 뭐 키크다고 배우와 비교하며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정말 건방진 생각이었다고 느끼며 정신이 들며 약간의 혼란이 오며 머리속에서 또다른 방황을 맞이하던 그 시기에 나를 배우의 길로 이끌어 주신 선배님을 만나게 된다. 선배님께서는 현직 배우로 활동하시는 분 이셨고 나이는 아버지와 비슷한 대선배님이다 선배님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높아보였던 배우라는 직업에 대하여 늙은 나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젊은 니가 뭘 그렇게 시작도 해보기 전에 쪼냐 라고  특유의 너스레를 보여주시며  별거 아니니까 그냥 해보라고 그냥 하는 거라고 내가 해보니까 배우 꽤 재밌다. 라고 말씀 하셨다. 선배님께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군대에서 꽤나 성찰 했다고 느꼈던 내가 굉장히 부끄러웠다. 그냥 한다. 이 말은 아직도 내 인생에 중요한  말이다. 가끔 운동을 가기 싫거나 잡념이 들 때에 그냥 하는거지 라며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다. 선배과 인생에 대하여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나는 그 때 또 다시 나의 마음에 불씨가 타올랐고 그래 해보자 라고 결심을 하였다. 그러면서 나에겐 정말 못할 것이 없어졌다. 한꺼풀 더 벗겨진듯 하였고 행복했다. 나에게는 배우를 시작한 감동적인 가슴 절절한 사연이나 곧 죽어도 꼭 내가 이 일을 해야 만 하는 그런 드라마는 없다. 그저 이 일을 동경 하였고 그만큼 겁이 났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부모님의 기대와 남에 시선을 의식하며 정한 내 가짜 꿈은 이제 없다. 그대신 나라는 사람 즉 인간에 대하여 끊임 없이 탐구하고  지금도 성장하며 탐구하고 있고 이 것은 죽기 전까지 인간이 풀지 못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별 수 있나  선배님 말씀처럼 그냥 하는거다. 나라는 사람이 지금 하고싶은 것은?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배우. 그래서 그냥 나는 그렇게 배우 해보기로 했다.

액터스월드스튜디오를 만난 이후 나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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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기라는 것이 즉흥적인 것이 대부분이며 그때 그때 감정만을 통하여 연기를 해야 진정한 연기이며 치밀한 계산을 통하여 하는 연기는 관객과 나를 속이는 가짜 연기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액터스월드에서 교육을 받으며 이론적 접근과 여러 배우훈련을 교육받으며 연기라는 분야에도 분명한 이론이 존재하고 그 이론을 잘 이해하고 내 방식으로 풀어 내며 꾸준히 훈련하고  있는그대로 자극을 받아들인다면 내가 전에 생각했던 “진실된 연기” 보다 한층 더 성장한 “더욱 진실되고 디테일한 연기”가 가능해 지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학원은 교과서적인 틀에 맞추어 감정을 정해주고 여기선 이렇게 저기선 저렇게 등 마치 수학에 공식을 외우듯 주입식으로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액터스월드는 달랐다. 질문을 통하여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왜 그렇게 연기를 했는지 마치 내가 나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던졌던 것처럼 계속해서 의문을 제시하며 한 층 더 깊게 내가 나의 연기에 대하여 생각 할 수 있게 해주셨고 결국에는 내가 직접 더 나은 방향 혹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었다. 이러한 접근은 훗날 나 홀로 연기를 해야 할 때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이겨내는 방법을 통하여 주도적인 연기가 가능캐 한 아주 중요한 밑 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모두가 안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절대 포기 하지 않고 스스로가 될 때 까지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며 일어서는 힘을 길러주어 나중에는 그 당시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단단한 모습으로 당연하듯이 해내고야 마는 모습을 보며 놀라웠다. 액터스월드를 다니기 전 까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나를 비웃지는 않을까 실수하면 안되는데 등 걱정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액터스월드를 다니며 어느새 그런 걱정들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나 자신에게 오로지 집중하고 상황에 상대에 집중하여 그런 생각 따위는 날려버리고 당당히 그 자리에 존재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부분만  봐도 나는 내가 학원을 다니기로 한 목적을 달성 하였다고 생각하여 액터스월드를 선택한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잘 선택을 하였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험난할 수 있는 배우의 인생에 흔들리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깊은 뿌리를 내리게 해준 곳이 '액터스월드스튜디오'이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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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꿈을 꾸는 자들 중 나는 별 볼 일 없고 흥미롭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사람은 단연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우선 좋은 배우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배우란 진실된 배우이다. 진실된 배우란 제일 먼저 “나”와의 끊임 없는 소통, 분석 등을 통하여 나 자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컨트롤 하며 나를 속이지 않고 나라는 존재를 확립 시키는 것이 진실된 배우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나조차 바로 서지 못하고 확신이 없고  나 자신도 잘 모르면서 상대를 설득시키고 다른 인물을 분석하고 연기 할 수 있을까?  내가 나를 알고 주도적으로 자유로히 컨트롤이 가능 해 질 때 내 정신과 신체는 진정한 자유를 얻으며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겸허히 받아드릴 준비가 되고 다른 어떠한 상황에도 진실되게 행동 할 수 있을 때 나에게는 진실의 문이 생기며 그 진실의 문을  통하여 거센 비바람이 칠 때는 문을 닫아 비를 피하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다면 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들여 머리를 식히기도 하며 인물에게 주어진  어떠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 속에서 당당하게 나 자신을 믿고 그 믿음 통하여 얻은 진실의 문을 통하여 진실된 연기를 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연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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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속에 답이 있다' 우선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대본을 정독 하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내가 연기하는 부분만 분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내 역할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전체적인 대본 속에서도 나의 역할에 힌트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분량이 적더라도 대본을 많이 많이 읽고 익히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본 중에 기본 대사 숙지다. 자다가 일어나더라도 바로 대사가 떠오를 정도로 익혀놔야 현장에 가서 그나마 대사 생각을 하지 않고 진실된 모습으로 존재 할 수 있다. 대사 숙지가 안된 상태에서 연기를 하면 반드시 망한다. 대사 숙지가 부족하다면 아마 상대 배우가 대사를 칠 순간에도 나는 내 대사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말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내 말은 듣지 않고 자기 할 말 만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다시는 그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사는 당연하게 외워야한다. 대사를 외우는 나만의 팁을 주자면 처음에는 그냥 감정 상황 뭐 이런 것들을 전부 배제하고 마치 음정 띄어쓰기가 없는 렙을 하듯 쭈욱 읽으며 무한 반복한다. 그것도 안되면 깜지 쓰듯이 쓰면서 외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외운 것 같으면 제자리에서 뛰며 대사를 쭉 읊어 본다. 누군가가 대사 도중 끼어들거나 주의를 끌려고 해도 대사가 쭉쭉 나온다면 잘 외우고 있는 것. 대사를 다 외웠다면 대본 하나하나 마치 해부를 하듯이  뜯어서 분석하며 힌트를 하나라도 더 얻어내며 내 인물에 살을 붙이고 인물을 구체화 시킨다. 대본을 꼼꼼히 분석하다 보면 대충 봐서는 알 수 없는 디테일한 연기들이 가능할 것이다. 이 차이가 좋은 배우와 그저그런 배우를 구분하는 차이점 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본을 미친듯이 분석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는다. 그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관객들은 디테일 한 연기를 보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와 저 상황에서 저렇게 연기를 한다고? “ 감탄하며 자신이 그 디테일을 발견해 냈다는 것에 한번 더 뿌듯해 한다. 그리고 나만의 연기 철학이 있다면 관객을 설득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면 우선 상대 배우를 설득 시켜야 한다는 것이 내 철학이다. 이렇게 하면 관객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 할까 를 생각하기 전에 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눈을 맞추고 있는 상대 배우에게 진심을 다하여 연기를 한다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빠져들 것이고 몰입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