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협 1996 / 171cm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전공

MOVIE

 '이상가족' 지수직장동료 역'

DRAMA

지금 우리학교는' 횡단보도 학생역

THEATER

'홍시 열리는 집' 기남 역

'러브라인' 진혁 역

'시대의 영웅'

'갈매기' (한국각색버전)

배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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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머니가 방학마다 ‘사다리 연극 놀이’라는 곳에 데려갔었습니다. 방학동안 선생님들과 연극을 만들어 부모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곳이였는데 나중에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후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잠시 쉬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항상 영화를 봤던 것 같다. 보면서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들에게 자극을 받으며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대를 다니다가 배우가 되고 싶어서 학교를 나오게 되었고, 이 후 국민대 평생 교육원을 다니다가 군대 휴학을 하게 됐습니다. 군 휴학이 끝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에 돌아가지 않고 사회인 극단이나 예전 학교에서의 동아리 공연에 참가하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조금씩 채워가고 있었지만 집에서 어떤 연습을 해야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독백을 하거나 연기 책을 통한 연습을 하는 부분에서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늦기 전에 본격적으로 다시 연기를 배워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 학원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액터스월드스튜디오를 만난 이후 나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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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자신의 대사에 묶여서 상대와의 호흡이 꼬이게 되거나 내가 대사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굳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앙상블 과정을 통해 내 대사가 없을 때 몸이 굳는 부분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알게 되는 기분이였고 attoc와 차트메소드를 통해 전술의 다양성을 더 쉽게 텍스트에 근거해 찾는 법들을 깨닫는 기분이였습니다.

학원을 다니며 사회인 극단이나 공연의 기회가 있을 때 대사에 적용시켜보고자 노력해봤는데 완벽하게 체화되지 않은 훈련들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 바로 공연에 적용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당장 공연할 때 손쉽게 도움을 받는 훈련, 시간을 많이 들여 더 익숙해져야 하는 훈련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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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새롭고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더라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면 표현이 쉽지 않기에, 보는 사람들에게도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으로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본을 통해 최대한 인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 속에서 내가 공감하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그 하나를 통해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많을 수록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나를 찾아가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연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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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저에게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 대본 속 상황들을 인지하고 그 속에서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을 찾는 것은 꽤 자신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이렇게 얻은 정보들을 취합해서 표현을 할 때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아 평범한 캐릭터로 보여지는 경향이 많지만 자신이 움직이는 모습, 어투 등을 녹화하여 보며 의도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여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충분히 위압감이 느껴지도록 움직였다고 생각하고 크게 움직였다고 느꼈는데 카메라에 비친 내 모습은 친절함 그 자체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 영화나 인터뷰, 아니면 주변의 인물 중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 사람을 떠올리는게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인물들의 템포를 따라해보고 내가 구축한 캐릭터에 입혀보면 살짝이라도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본을 보며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태도, 묘사와 그러한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을 놓치지 않고 잘 찾아보면 조금씩 더 이해가 되고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